롯데, 아사히와 손잡고 OB맥주도 인수 추진
롯데그룹이 일본 아사히맥주와 함께 오비맥주 공동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수방식은 롯데가 먼저 오비맥주 매각입찰에 참여해 인수한 뒤 아사히맥주가 20~30%를 출자하는 2단계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격은 1000억~1500억엔(약 1조5450억~2조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비맥주의 오너인 벨기에 맥주업체 인베브는 지난해 미국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를 520억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기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이달 안에 입찰을 통해 오비맥주를 매각할 방침이며, 이미 롯데측에 입찰 참가를 타진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매각 입찰 시기는 2월 셋째 주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아사히맥주는 자국내 맥주 판매량 1위 업체로 현재 일본내 맥주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해외에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해 외국으로 적극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아사히맥주는 한국내 맥주시장을 하이트와 OB맥주가 과점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공동 인수가 성사되면 자사 맥주인 슈퍼드라이의 생산 및 판매 강화는 물론 계열사인 한국 청량음료업계 3위인 해태음료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내 입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외시장을 원하는 아사히측과 자금 동원을 원하는 롯데측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 경우 오비맥주를 공동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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