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0불' 전망하다 50달러로 단숨에 하향조정한 전력
골드만삭스는 5일 금가격 전망 보고서를 통해 향후 3개월 내에 금가격이 온즈당 1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직전 예상치인 795달러 대비 무려 43%나 상향수정된 것.
지난 1월말 기준으로 금선물가격이 온즈당 870~890달러 부근에서 저점대를 형성하자 기술적 심리적 저점이 800달러 초반에서 800달러 후반으로 이동했다는 시장참여자들의 지적에서 골드만삭스또한 자유롭지 못했던 모양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최대규모의 골드(Gold)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매입이 859.5메트릭톤(1메트릭톤=1000kg)으로 1월말 대비 9.76% 상승, 차익실현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매입세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해 금가격 추가상승 기대에 불을 지폈다.
World Gold Council(세계금협회)에 따르면 SPDR 골드 트러스트는 각국 중앙정부와 IMF(국제통화기금)를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금보유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달러와 금가격이 동반 급등하고 있는 현재, 미국이 최대수혜대상국이다.
이시각 현재 장외거래에서 COMEX(시카고상품거래소) 4월만기 금선물은 1온즈당 914달러에 거래되며 하락조정을 받고 있다.
금가격에 대해 도이체방크는 올해 상반기 평균 온즈당 975달러, JP모건은 올 연말까지 평균 831달러 수준에 머물것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어제와 같은 '금가격 끌어올리기를 위한 선포'가 시장에 받아들여질런지는 아직 미지수다.
작년 이맘때도 골드만삭스는 유가전망을 배럴당 200달러까지 높여 시장을 한껏 당김질한 후 유가가 급락반전하자 50달러까지 전망을 급격히 낮췄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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