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노는 물이 다르다?<굿모닝신한證>

투자비중을 대폭 줄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이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 급등하는 종목들이 늘어나는 등 최근 지수 상승의 중심에는 이들의 선전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외국인이나 기관이 꾸준히 매수한다면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외국인과 기관이 서로 다른 시장을 선택해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관전포인트.

이 애널리스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유일하게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시장 접근에 따른 차이는 종목별 수익에 격차를 가져오기 때문.

특히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외국인에 비해 기관이 꾸준한 매수세를 지속해나가고 있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관이 현재와 같은 매매형태를 유지할 경우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종목에 접근하는지 살펴보고 새로이 관심을 갖거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