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하락률 6년 만의 최대폭 하락..월가 예상치는 웃돌아
엑슨모빌의 회계연도 4·4분기(10~12월) 순이익은 주당 1.55달러, 총 7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 동기 순이익 주당 2.13달러, 총 117억달러에 비해 무려 33% 감소한 것.
하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주당 1.47달러)보다 8센트 높은 주당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개장 전 엑슨모빌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매출은 27% 감소한 84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동안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무려 56% 추락했고, 이는 1983년 WTI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분기 최대 하락률이었다. 유가 하락으로 엑슨모빌의 순이익도 급감했다.
전날 유럽 최대 정유업체인 로얄 더치 셸도 10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발표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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