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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욱 강하다...패스트푸드, 온라인몰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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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암울한 실적을 줄줄이 내놓는 가운데 불황에 더 빛을 발하는 기업도 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중저가 제품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며 경기 침체 기간 중 오히려 더 성장하고 있다.

콜라ㆍ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제조업체들이 대표적인 예다. 한동안 정크푸드라는 오명 아래 푸대접 받았지만 불황기에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한 데 이어 러시아ㆍ중국ㆍ남미 등지에서 주스 사업을 모색하는 등 경영 확대에 나섰다.

코카콜라의 지난해 매출은 1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ㆍ4분기 순이익은 18억9000만달러(주당 81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했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몸을 사리기보다 폭풍에 올라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경제위기가 오히려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는 뜻이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중국의 주스업체 후이위안(匯源果汁)과 러시아 최대 음료업체 레베단스키를 인수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루에 수천ㆍ수만명이 거리로 내몰리는 요즘 맥도날드는 영국에서 4000명을 새로 고용하고 세계 곳곳에 650개의 신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싼 패스트푸드를 찾는 손길이 늘면서 맥도날드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맥도날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5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지만 신설 점포를 제외한 13개월 이상 된 점포의 매출은 세계적으로 7.2% 늘었다.

불황기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펼쳐온 세계 최대 인터넷 유통업체 아마존닷컴도 불황에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9일 발표된 아마존의 4분기 순익은 2억2500만달러(주당 52센트)로 지난해 2억700만달러(주당 48센트)보다 증가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로 몰리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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