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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경상수지 적자전환 ‘올해는 불황형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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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양재룡 한국은행 국제수지 팀장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이 발목을 잡은데 따른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2007년 경상수지는 58억8000만달러 흑자였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인 1997년 8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입차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 경상수지 흑자행진의 발목을 잡았다. 다음은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 팀장과의 일문일답.

- 10년만의 흑자기조를 깨고 적자전환된 이유는.
▲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류의 수출입차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야기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에너지류 가격 안정되면 경상수지 흑자 시현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 앞으로 수출이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나.
▲ 지난해 11월과 12월 들어서면서 수출입 수요 감소폭이 내수용 수요 감소폭보다 크게 상회 함에 따라 향후 수출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 지난해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축소됐는데?
▲ 환율 상승으로 여행을 나가는 출국자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2007년에 비해 여행을 나가는 출국자 수가 130만명 이상 감소했다.

- 올해 전망은 어떤가. 불황형 흑자를 전망했었는데?
▲에너지류 가격이 2007년 배럴당 69불선이었고 2008년에는 99불선이었다. 한은 조사국에서 2009년 전망을 해 본 결과 원유가가 배럴당 55불선이 될 것으로 봤다. 세계경기 침체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더라도 원유가가 배럴당 34불이나 줄어듦에 따라 연간 9억 베럴을 수입한다고 가정해도 수입이 크게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측면에서 흑자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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