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진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에는 환율상승에 따른 원재료 구입비용 부담증가로 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5.9%포인트 증가했고 전사적인 인센티브 지급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9% 성장한 155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7.7% 성장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밑돈 108억원을 기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액 증가세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형성장을 이끌 대형품목의 제네릭(복제약) 부재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6577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 개선 효과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원가율 상승은 환율급등에 따른 원자재 구입비용 증가가 원인인 만큼 그 영향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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