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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자금 증시귀환...중장기투자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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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582억 순매수.. 美 자금도 순매도 축소

대표적인 중장기 투자성향으로 분류된 영국 등 유럽계 자금이 국내 증시로 복귀 조짐을 보이자 중장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을 기대하는 시각에 긍정의 힘이 더해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한국 시장에서 순매도 기조를 이어온 영국계 자금이 작년 12월 국내 주식시장서 1582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 9월말 9조5000억원을 넘어섰던 영국계 자금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7조5542억원대로 축소됐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기타 유럽 자금도 국내 증시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프랑스계 자금이 1457억원 유입된 것을 비롯해 독일 자금도 31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특히 스위스 자금은 작년 9월 이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순매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또 다른 중장기 투자자로 분류되는 미국계 자금은 여전히 국내 증시서 차가운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자금은 작년 한해동안 국내 증시서 월별 기준 순매수를 기록한 달이 전혀 없었다. 그나마 작년 9월 3조1487억원에 달했던 월별 순매도 금액이 같은해 12월 797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미국계 자금의 순매도 규모가 대폭 줄었고 영국계 자금은 순매수로 방향을 틀자 일각에서는 중장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례로 작년 12월 코스피시장서 외국인이 7개월만에 월별 기준 순매수를 보였던 점을 고려한다면 당시 유입된 외국인 자금 중 중장기 투자자금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가 완화된 것은 맞지만 귀환으로 보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 대상이 특정 업종이나 종목으로 몰리기 보다는 단기적 이슈에 따라 바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된 종목은 전기전자, 금융주의 경우가 이를 방증한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영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은 중장기 외국계 자금의 시각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아직은 순매수에 연속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귀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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