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500억파운드를 투자해 디지털 통신과 광대역(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영국의 디지털 네트워크 사업은 수십년 만에 처음 불어 닥친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중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경제가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맞은 가운데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향해서만 나아갈 것임"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거액의 자금을 투입시켜 기존의 방만한 인프라를 정비하고 컴퓨터 기술 의존도가 높은 차세대 기업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스티븐 카터 통신부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번 조치가 BT,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 브리티시 스카이 브로드캐스팅을 비롯한 많은 통신서비스 제공업체에 환영할만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운 총리는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면서 갈수록 강도높은 부양안을 내놓으며 흐트러진 표심을 모으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내년 6월로 다가온 선거를 앞둔 브라운 총리는 경기 악화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전날 영국 경제가 내년에 마이너스 2.8% 성장을 기록, 1946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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