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기업 실적 악화, 구조조정 효과 부진 우려 등이 부각되고 경제성장률 인하 전망이 잇따르면서 하락했다.

국내증시는 미국, 유럽 등 금융위기 확산 우려로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들과 비교할때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편이지만 변동성을 키우는 부정적 요소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연초 눈에 띄던 외국인 매수세는 실종되고 매수주체가 부재한 관망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안정세를 찾기 위해서는 다시 부활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그 때 까지는 다소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은행주 안정여부가 단기적 시장 안정을 결정지을 듯 하다. 지난주 무디스가 은행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데 이어 대내외적인 시장 하락 요인들을 모두 포함한 은행주가 이틀째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번주 LG전자ㆍ현대차ㆍMSㆍ구글(22일), 삼성전자ㆍSKTㆍ기아차ㆍGE(23일) 등 주요기업 실적발표가 몰려있는 점도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증시의 단기저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시장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낮아진 정책재료 위상에 비해 금융시장 리스크 재부각과 주요기업 실적부진, 비관적인 경제지표와 구조조정 이슈,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등 증시 저변에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과 하방 변동성을 이용한 저점매수는 유효할 것으로 보이나 그보다는 한 템포 늦더라도 여유있게 시장을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와 차분한 매수 조율을 병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경기와 기업실적 부진이 추가로 악화될 것이라면 여전히 반등 계기는 수시로 불거지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정책 대응을 금융위기를 해결할 금융정책, 경기하강을 막기 위한 경기부양책,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한 성장정책으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상황에 맞게 각각 제시되는 정책의 성격을 파악한 후 대응에 나서야 한단 얘기다.

큰 정책 뿐 아니라 규제완화 등도 관련된 기업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수시로 제시되는 정책과 규제완화 등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전히 정책 모멘텀에 따른 단기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올해들어 투신을 비롯한 국내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을 버리고 코스닥에 집중하고 있다.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시장의 여건이 저항선 상단을 돌파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소형주와 테마주 편입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제고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코스닥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은 좀 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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