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부터...초·중교에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서울 중·고등학교 영어평가에서 듣기·말하기·쓰기 비중이 올해부터 5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초·중등학교에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배치돼 방과후학교 등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 일명 스마일 프로젝트(SMILE Project)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실용영어교육 강화, 우수 영어교사 확보,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 등 3개 영역 12개 과제로 구성됐다.
◆말하기 등 구사능력 강화
우선 학생들의 영어구사능력 향상을 위해 의사소통 중심으로 영어수업을 개선하는 등 실용 영어교육이 더욱 강화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듣기·말하기 활동 등 의사소통 중심 수업을 최소 주 1회 이상 실시하고,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듣기·말하기·쓰기 평가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말하기 평가 비율을 10%이상 반영해 학생들의 영어표현능력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사용 쓰기와 말하기 평가 모형을 올 상반기에 개발·보급하는 한편 평가 방법 집중연수와 영어교과연구팀(52팀) 지원을 통해 영어교사들의 수업 및 평가능력을 제고하게 된다.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2011년에는 모든 학년이 3수준 또는 4수준의 수준별 수업을 받게 된다.
영어학습 부진학생에 대해서는 대학생 보조교사(1720명)와 대학생 멘토링제(1200명)를 활용해 특별 지도하고, 방과후학교와 영어체험캠프를 통해 영어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게 된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내년까지 모든 초·중학교에, 2012년 모든 고등학교에 배치 완료할 예정이다.
◆영어교사 수업능력 대폭 강화
교육청은 또 영어교사 수업역량 향상을 위해 TEE 자가진단시스템을 개발, 2012년까지 모든 영어교사가 TEE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영어교사(초등영어교과전담교사 포함)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중인 TEE진단 도구에 의한 진단 결과 또는 이미 구축된 연수이력데이타베이스에 의한 TEE지수에 따라 자기수준에 맞는 개인별 연수계획을 수립해 맞춤연수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3~6개월 국내외 중장기 연수를 확대해 2012년까지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연수 프로그램을 수준 및 경력별로 단계화하고, 연수기관별로 다양화·특성화하는 등 연수시스템을 정비해 60시간 이상 영어교사 연수를 2012년까지 총 1만750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초등 영어는 영어교과전담교사 지도체제를 강화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늘어나는 영어수업시수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5, 6학년의 영어지도는 영어교과전담교사 또는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지도하도록 하고, 3, 4학년의 경우에도 영어교과전담교사 지도 비율을 점차 확대한다.
영어교과전담교사에게 승진가산점과 연수기회 우선 부여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우수교사가 영어교과전담교사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더불어 초·중등학교 영어회화 지도 강화를 위한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올해 상반기 교육과학기술부의 제도정비가 끝나는 대로 선발해 학교에 배치한다.
우선적으로 초등 방과후학교 영어수업과 중등 수준별 이동수업 추가학급 강사로 활용하게 된다.
2010년에는 초·중·고등학교 학교당 1명씩 배치해 수업시수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초등 영어수업과 중등 수준별 이동수업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학급수와 수준별 이동수업 추진 상황에 따라 점차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교원자격 소유자를 대상으로 영어수업능력을 평가해 채용하며 처우는 초임교사 수준(연간 2600만여원)이 될 전망이다.
◆영어교육 기반시설도 확충
교육청은 2010년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해 의사소통 중심 수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어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인터넷 및 U-러닝(Learning) 영어학습 서비스를 확대한다.
교육청은 영어교육을 강화함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사교육비 증가 우려와 관련, "학교 교육만으로도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을 충분히 신장시킬 수 있도록 현직 영어교사 역량(TEE)을 향상시키고 영어수업 능력 우수자를 채용·배치하는데 정책의 우선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영어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단위학교 및 지역교육청, 서울영어체험교육원, 서울영어마을, 지역별 거점영어체험센터에서 실시하는 모든 영어체험프로그램에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무료 참여를 지원한다.
특히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방과후학교 영어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EBS영어전용채널 및 아리랑TV 등 영어방송과의 협력도 강화해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30여곳 운영중인 '서울 영어공교육강화 선도학교'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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