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올 여름까지 비정규직을 회사에서 모두 내보내기로 하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0일 밝혔다.

도요타는 작년 연말 현재 4500명이던 비정규직을 오는 3월말까지 3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세계적 자동차 시장 침체에 제동이 걸리지 않자 생산 현장에서 남아도는 인력을 제로로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닛산, 혼다에 이어 도요타까지 비정규직을 제로로 할 방침을 나타내면서 일본의 고용 시장 전체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의 비정규직은 절정기였던 2005년 상반기에는 1만1000명, 2008년 3월말에는 9000명 가량이 재직해 있었다.

도요타에서 비정규직은 실적이 좋을 때는 일손 부족을 메워주며 공장의 증산 체제를 크게 뒷받침해 왔다.

하지만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로 주력 시장인 북미 사업이 침체하기 시작한 작년 6월부터 도요타는 비정규직 채용을 중단했다.

원래 도요타는 비정규직의 계약기간을 4개월~1년으로 정하고 일정 기간마다 계약을 경신해 왔지만 지난해 7월경부터는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은 그대로 내보냈다.

올해 들어서도 자동차 시장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자 도요타는 2~3월 국내 생산 대수를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으로 줄이면서 잉여 인력도 그만큼 늘어 조정에 이르게 됐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사장은 "정규직에는 손을 대고 싶지 않다"고 말해 비정규직의 대대적인 감원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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