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주민(朱民) 부행장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이번 금융위기를 해소하는데 별 효과가 없을 것이며 제2의 금융위기가 다시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부행장은 중국증권보의 기고문을 통해 "각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단기적인 효과는 나타낼 수 있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복되지 않는 부동산 침체 ▲금융기관과 금융시장 불안 ▲금융기관들의 디레버리징(차입감소) 현상 지속 ▲소비진작에만 초점을 맞춘 현재의 각국 경기부양책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양 자금 조달과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 ▲보완되지 않은 금융 관리 감독 체계 등 6가지를 부양책이 금융위기를 해소할 수 없는 이유로 꼽았다.
주 부행장은 "부동산 시장의 조정은 계속되고 금융기관들의 주가는 대폭 하락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유동성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물경제 침체로 인한 기업과 개인의 대출 위약률이 상승하면서 제2의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경기부양책으로는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의 3대 경제권이 L자형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며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미 위험은 실물경제로까지 퍼지고 있다"면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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