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11월 기계주문이 전월보다 무려 16.2% 줄어든 7542억엔을 나타냈다. 기계주문 감소는 10월 4.4%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세계적 경기 침체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는 도요타자동차, 소니와 같은 일본 간판기업들의 수출을 막고 있다. 이는 감산을 통한 생산 조정과 비용절감을 위한 대량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며 내수마저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금리를 거의 제로수준인 0.1%로 내리고 아소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경제 회생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세계적 동반 침체로 경기는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도쿄 소재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쿠보 다쿠지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은 수출과 산업생산의 위축으로 투자를 줄이거나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기계주문은 기업들의 향후 3~6개월간의 설비투자 계획을 파악하는 지표로 기계메이커 280개사가 각 업계에서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금액을 집계한 것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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