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롯데쇼핑 이후 가장 성황..이중 청약 점검 중
하이닉스 유상증자가 16.38대 1로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얼어붙은 공모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모 결과를 두고 지난 2005년 롯데쇼핑 유상증자 이후 최고로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면서 흡족한 표정이다.
마감일인 14일 오후 8시 현재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16.38대 1로 총 배정주식 6000만주에 청약주수는 9억8281만3010주로 잠정 집계됐다. 청약금액은 5조3071억9025만4000원으로 인기리에 마감됐다.
하이닉스 유상증자는 주당 공모가 5400원이 최근 주가에 비해 30%나 낮은 수준이라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주가가 70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에 따른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에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일반공모 방식이어서 권리락이 없고 유상증자 청약이 미달될 경우 주주관리협의회 소속 5개 은행이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라며 "유상증자 발행가 5400원은 최근 주가(1월13일 종가) 7070원에 비해 30% 이상 낮은 가격"이라면서 유증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신규투자자는 현재 주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기존 주주의 경우 하이닉스의 기존 발행주식수는 4억5960만주이고 유상증자에 따른 신규 상장주식수가 6000만주에 달해 13.1%의 희석효과가 발생하게 되면서 유상증자 청약 종료일 이후, 그리고 신주 상장일 이후 차익매물 출회로 주가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주주들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324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며 주금납입일은 16일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월 30일이다.
박재홍 대우증권 부장은 "유증 공모 결과 기대 이상으로 많은 자금이 몰렸다"면서 "지난 2005년 롯데쇼핑 이후로 최고로 많이 몰린 만큼 향후 공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6개 증권사가 함께 유증 공모를 진행한 만큼 이중청약 여부를 점검한 결과에 따라 일부 수치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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