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방침을 밝힌 가운데 수용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테러 용의자들이 다시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수용소에서 석방된 테러 용의자 61명이 다시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국의 대(對) 테러전 과정에서 검거된 용의자들을 수감한 곳으로 비인간적인 처우 및 고문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비난 받았다.
이에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 뒤 이튿날이나 늦어도 첫 주 안에 수용소를 폐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알 카에다, 탈레반 등 테러리스트로 의심 받는 250명이 수용돼 있다. 지금까지 테러 용의자 520명이 본국으로 이송되거나 보호 감찰로 풀려났다.
미 국방부의 제프 모렐 대변인은 "관타나모의 수감자들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인물들임에 틀림 없다"며 "오바마 당선인은 그들을 저지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테러 용의자가 점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테러 활동을 다시 시작한 이는 37명이었다.
이에 인권운동가들과 변호사들이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브루킹스연구소도 수감자들이 과연 테러리스트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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