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03,110,0";$no="200901140903394800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주로 대형 외국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당초 1.8% 수준을 전망했던 한 외국계 투자은행은 최근 1%로 전망치를 낮췄고 일본의 모 외국계 은행은 -2%의 경기 침체를 전망하고 있다.
국내 전망 기관이나 정부도 올해 전체에 대한 전망치는 유지하고 있지만 상반기 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를 심심찮게 드러내고 있다. 이제 작년 4ㆍ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컨센서스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채권시장은 다른 자산시장들 보다 수혜를 입고 있다. 성장률이 떨어지면 경제 주체들의 자금 수요가 줄고 주식이나 부동산, 원자재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줄어서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5개월 동안 채권 가격은 크게 올랐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채권시장에 서서히 불안감이 찾아 들고 있다. 더 이상 가격이 오르기 어렵다는 시각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채시장에서 일부 그러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채권 가격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 즉 금리가 너무 낮아졌기 때문이다. 모든 자산이 마찬가지지만 가격이 오르면 앞으로의 기대 수익은 줄어든다. 비싼 가격에 샀으니 가격이 더 올라 큰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더 내리는 데 있어 주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3개월여의 짧은 기간 동안 2.75%포인트라는 놀라운 속도로 정책금리를 내렸다. 이제 정책금리 수준이 2.5%에 불과하니 인하 중단이 눈 앞에 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더 내린다 한들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심하다고 생각할 법하다.
게다가 경제가 나쁘니 정부의 자금 조달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국채 발행 계획 물량은 작년보다 20조원 많다. 하반기 경제가 더 나빠질 때 추경이 나올 수 있으니 국채 발행에 대해 채권시장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면 이제 시장 금리는 오를 일만 남았는가? 특히 국채는 발행까지 늘었으니 더 이상 투자 대상으로서 매력이 없을까?
필자는 섣부른 생각이라고 판단한다. 지난 두달 간 금리가 내리고 위험자산 가격이 올라 채권의 매력이 줄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지만 경제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나빠지면 위험자산의 가격이 떨어지고 안전한 자산의 위험조정 기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채 발행 물량은 부담스럽지만 부담을 줄이기 위한 통화팽창 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정책금리 인하의 끝을 예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구축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서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도 가능하다.
자산별 가격 상승과 하락의 시대는 결국 경제 상황과 연결돼 있다. 그리고 지금의 침체 위험은 채권자산의 가격이 아직 상승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 침체 위험을 낮게 보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채권 가격 하락을 함부로 논하지 말아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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