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美실업률에 불안감 증폭
12일 아시아 증시는 대만 증시를 제외하고 일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닝 시즌이 도래하면서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어닝 시즌 개막을 앞둔 뉴욕 증시가 지난 주말 전후 최악의 고용시장 상황과 치솟은 실업률 탓에 3일 연속 약세마감됐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미국의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도 그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상품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아르고 인베스트먼츠의 롭 패터슨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경제는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중국은 상품 구매를 줄이게 된다"며 "이는 어느 누구도 희망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1.42% 오르며 1900선을 탈환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세반전됐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 하락해 189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거래하는 상하이B 지수는 0.2% 약보합을 이루고 있다.
중국석유화학, 유저우석탄채광, 우한철강, 바오산철강 등이 일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쌍용차 경영 포기를 선언한 상하이자동차도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는 항셍지수가 1.5%, H지수가 2.5% 빠지고 있다.
대만 증시는 0.5%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4거래일 만의 상승반전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9% 빠지며 1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베트남 증시 VN지수도 0.7% 밀려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성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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