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가라오케를 가장 불쾌한 발명품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정부가 2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인디펜던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라오케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2%로 불쾌한 발명품 1위에 올랐고 이어 24시간 스포츠채널(17%), TV 게임기(12%), 휴대전화(11%, 알람시계(7%) 순이었다.
가라오케를 최고의 스마일 제조기라고 말하는 영국 발명가협회의 케인 그래머는 "사람들은 즐거울 때 가라오케로 노래를 부르는데 음치인 사람이 노래하면 부르는 사람만 즐거울 뿐 듣는 사람에겐 고역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동료들끼리 즐길 수 있는 개실형 가라오케도 있지만 맥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펍에 가라오케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라오케의 발명자인 일본인 이노우에 다이스케(井上大佑)는 1968년 악기 교본 회사를 설립하고 이후 1972년에 가라오케의 원조격인 '에이트 주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라오케에 대한 특허는 얻지 못했다.
신문은 그가 만일 특허를 신청했다면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가량을 벌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라오케'는 '비어있다(空)'라는 뜻의 '가라'와 '오케스트라'의 '오케'를 줄인 말이 합쳐진 것으로 '노래가 없는 오케스트라'라는 뜻. 노래 없이 반주만 녹음된 테이프 등의 연주장치를 말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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