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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일지매' 이경영 출연분, 심의 후 삭제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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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이경영이 MBC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 우정 출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김민종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MBC '돌아온 일지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절친한 선배 배우인 이경영이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연출을 맡은 황인뢰 PD가 이경영씨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카메오 출연을 부탁했다"며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이경영씨가 방송 출연에 대해 무척 조심스러워하고 부담스러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MBC 드라마국 측은 이경영의 출연 분량 방송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범법행위로 인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의 경우 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절차를 밟아야 방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이경영씨의 출연 분량 삭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종영한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제작진이 이경영씨의 출연에 대해 문의한 적이 있어 홍보심의국에서 심의위원회를 열었는데 부결된 바 있다"며 "출연 분량에 관계 없이 '돌아온 일지매' 출연 분량도 재심의를 거쳐 방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도 "MBC 드라마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삭제 요청을 받은 바는 없다"며 "이경영씨의 출연 분량 삭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1년 불미스런 사건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이경영은 2005년 '종려나무 숲'을 시작으로 '눈부신 날에' '두 사람이다' '상사부일체' '신기전' 등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해 왔다.

한편 고우영 화백의 동명 만화를 극화한 '돌아온 일지매'는 정일우, 윤진서, 김민종, 정혜영 등이 주연을 맡아 오는 2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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