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국 대도심의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4% 급감한 2282건으로 4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또한 같은 시기 사무용 건물의 공실률은 14.4%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의 부동산 감정업체인 밀러 새뮤얼과 부동산 중개업체인 푸르덴셜 더글러스 엘리먼 부동산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더불어 양사는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은 5.9% 오른 반면 최고급 아파트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6% 떨어져 경기 침체 이후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불거진 미국의 경기 침체와 세계적 신용경색이 베어스턴스 등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금융사들을 잇따라 무너뜨리면서 뉴욕시에서만 17만5000명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며 이것이 맨해튼 부동산 시장의 한파를 몰고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의 거센 감원 바람은 사무용 건물의 공실률을 14.4%로 끌어올리는 한편 사무실 임대율도 급격히 줄였다고 뉴욕 소재 부동산조사업체 라이스가 밝혔다.

밀러 새무얼의 조나단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연말은 맨해튼의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기념비적인 해였다"며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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