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5일 아침 KBS 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의 로텐더홀 철수는 무의미하다"고 논평했다.

박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점거를 풀지 않는 이상 이번 조치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법안을 직권상정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볼 수는 없다"며 민주당의 철수를 깍아내렸다.

이어 그는 "야당이 불법점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질서 회복 차원에서 공권력 행사를 한 것"이라고 말해 김형오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을 옹호했다. 그러나 "대화를 위해 비공개와 공개로 양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보를 등한시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박 대표는 "우리는 수십건이나 법안을 양보했다. 야당이 반대하는 일련의 사회개혁법(데모 때 마스크 금지)도 합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물러섰고 나머지도 협의해서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또 미디어 융합법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경제 살리기 법안이다. 미디어 융합법 통과로 2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기고 세계로 뻗어나갈 발판이 생긴다. 미디어 융합법으로 성장의 동력 얻어야 한다. 중요한 미래산업이다"고 말해 재벌과 일부 신문사에 방송 넘기기라는 비난을 반박했다.

마찬가지로 금산분리완화, 출총제 폐지 법안도 "경제살리기에 도움된다고 생각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의욕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돼 일자리가 늘어난다"면서 "대통령 선거 때 공약이었고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공약이었다. 국민 지지를 양 선거에서 받았다"고 야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대화 상대로 인정않는 것도 "국회회기가 8일까지라 며칠 안 남았는데 지금 주자가 바뀌면 새로 협의를 시작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문 대표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야당이 혼선에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토론만 하면 혼선이라는데 172명이 모여 똑같은 목소리 나오면 뭐하나?"고 반문한 뒤 "토론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의견 통일하는 것이다. 이걸 두고 내분이라는 건 잘못이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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