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데"…밥 해줄 사람 없어 요양병원 문 두드렸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권기옥 할머니(83)는 다음 달에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 입소한다. 사실 권 할머니는 요양병원에 갈 정도로 아픈 상태가 아니다. 관절염을 앓고 난 이후 다리를 약간 절뚝거릴 뿐, 걷는 데 지장은 없다. 고혈압과 당뇨는 약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가 20년 넘게 살던 아파트를 떠나는 건 밥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해서다. 매일 혼자 앉는 식탁에는 밑반찬 한두 개가 전부인 날이 많았다. 그는 "밥
"밥이 가장 중허지"…노인주거복지 열쇠는 '삼시세끼'
노인들이 날마다 겪는 어려움은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장을 보러 가기도, 주방에서 요리하기도 힘들어진다. 이러다 보니 아침, 점심, 저녁상에 똑같은 반찬이 올라가는 것도 예삿일이 된다. 돌봄이 필요해지는 75세 이상 노인들이 영양소를 골고루 챙긴 밥을 직접 차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노인주택 전문 유튜버로 2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공빠(공부해서 빠르게 나누는)TV'의 운영자 문성택
'노인주택' 짓는 美대학…"학교는 돈 벌고, 입주자는 평생교육"
"미국에는 '대학기반 은퇴자 마을'이라는 게 있어요. 대학 캠퍼스가 워낙 크니까 그 안에 실버타운을 만들어요. 입주한 노인들이 학생들과 섞여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체육관과 도서관 같은 시설도 이용할 수 있죠. 우리나라에도 적자로 고심하는 대학이 많은데, 정말 한국에 딱 맞은 사업모델입니다." 지난달 25일 만난 김정근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미국 위스컨신주립대 유학 시절, 근처에 있던 '대학기반 은퇴자
공사비 갈등도 해결 '신답극동'…올해 하반기 첫 삽
서울 리모델링 단지 중에서도 사업 속도가 빨라 '초스피드' 사업장으로 꼽히는 서울 동대문구 신답극동 아파트가 올해 하반기 첫 삽을 뜬다.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을 해결한 가운데, 상가 소유주와의 협의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 짓고 착공에 들어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신답극동은 지난해 말 공사비 증액 협상을 끝내고 현재 착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국토장관 "'선구제 후회수' 전세사기 특별법에 거부권 행사 건의"
정부가 '선(先)구제 후(後)회수'를 골자로 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입장문을 내고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
‘마지막 달동네’ 정릉골 재개발 8월부터 이주
올해 초 관리처분계획인가로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오른 서울 성북구 정릉골구역 재개발구역이 오는 30일 이주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올 8월부터 이주를 시작한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렸던 성북구 정릉동 757번지 일대 정릉골구역은 재개발 조합이 올 4월 이주비 신청을 시작으로 이주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었다. 그러다 국민대학교 재단인 국민학원과 성북구청 간의 ‘사업시행계획인가 처분 취소 소송’으로 인해 HUG(주택
'3000세대 원베일리' 커뮤니티 시설 "지역주민에도 개방"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커뮤니티의 일부 시설이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해당 단지에 거주하지 않는 지역주민들에게도 전면 개방된다. 28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해당사자들의 협약에 따라 ▲지역공동체지원센터 ▲지역동호회실 ▲아이돌봄센터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작은도서관 ▲북카페 ▲스카이커뮤니티 ▲행사장 ▲지역문화센터 ▲지역창업센터 ▲지역건강센터 등 총 13곳, 8047㎡ 면적이 개
면목본동 모아타운 등 8개 사업 통과…번동은 임대주택 완화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과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목동 등 모아주택 8개소 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모아타운 1호인 강북구 번동 사업지는 세입자 손실보상 규정이 처음 적용되면서 임대주택 가구수가 줄었다. 28일 서울시는 제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본동 일대 모아타운과 양천구 목동 756-1 일대 모아주택 등 총 8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면목본동 모아타운 5개소, 총
대장-홍대선 내년 착공… ‘덕은 DMC 에일린의 뜰 한강’ 분양 예정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고양 덕은지구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 일대를 지나는 ‘대장-홍대선’이 내년 착공에 돌입함에 따라 주거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대장-홍대선’을 내년 착공하고, 오는 2031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덕은지구 일대를 거쳐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까지 도달하는 철도로 12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연장… "경기 남부 출퇴근길 개선"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조정·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 중인 경부선 버스전용차로(39.7km)는 다음 달 3일부터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인근(58.1km)까지 연장된다. 다만 토요일·공휴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134.1km)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간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