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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경영

전쟁과 경영

연재기사 180

전쟁과 경영은 전세계 분쟁지역과 이와 얽힌 역사 속에서 나타난 다양한 양상을 통해 미래 경영전략의 방향을 찾는 칼럼을 지향합니다. 2019년부터 지면과 온라인에 동시에 연재돼 150여회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국-페르시아 전쟁과 닮아가는 이란전쟁

이란전쟁이 2개월을 넘겨가며 장기화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19세기의 한 전쟁이 있다. 바로 영국·페르시아 전쟁이다. 1856년 크림전쟁 종전 직후 영국과 당시 이란을 지배하던 페르시아 카자르 왕조 간의 전쟁으로 4개월간 오늘날 이란 전쟁 주 무대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해안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다. 이 전투는 크림전쟁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한 직후 러시아가 페르시아를 원조해 아프가니스탄을

2026.05.11 11:12

미국을 당황시킨 이란의 모자이크 방어체계

과거 걸프전에서 '공중전의 제왕'이라 불리며 지상공격에서 맹활약했던 F-15 전투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다. 개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남은 것은 없다"며 방공망 무력화 성과를 기자회견 때마다 자찬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력 전투기가 떨어진 것이다. 미군은 개전 초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하고 수뇌부 수십 명이 사망하면서 사실상 이란군 지휘체계가 무너졌을 것

2026.04.06 11:10

전투로봇에게 투항하는 시대

최근 우크라이나 방산기업인 데브드로이드가 자사 전투로봇이 최전선에서 러시아군 3명을 생포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겁에 잔뜩 질린 러시아군이 기관총을 겨눈 로봇 앞에 바짝 엎드리는 모습은 흡사 SF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았다. 작은 궤도차량 위에 소형 기관총을 얹어놓은 듯한 조잡해 보이는 로봇이지만 인공지능(AI)으로 자율 이동과 공격이 가능하고, 1㎞ 밖에 있는 적도 탐지해 사살 가능한 무서운 로봇이다. 러

2026.02.02 08:40

트럼프도 몰랐던 '소말릴란드', 국제사회 뒤흔든 이유

세계지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프리카의 작은 미승인국가인 소말릴란드가 새해 벽두부터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이 갑자기 이곳을 국가로 승인한다고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내전과 분열이 이미 심각한 아프리카에서 소말릴란드에 대한 국가승인이 어떤 후폭풍으로 다가올지 예상조차 어려운 상태다. 소말릴란드는 원래 아프리카 소말리아 서부에 위치한 자치주 중 하

2026.01.05 10:17

캄보디아 범죄의 배후, '푸난 테코' 운하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준 캄보디아 범죄 사태를 두고 정작 당사국인 캄보디아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인 '웬치'를 중국 범죄조직들이 이끈 정황이 나왔음에도 중국 정부에 어떠한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 중국과 캄보디아 정부는 이제서야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인접국들과 연계해 웬치 단속에 나선다고 발표했고, 그 사이 범죄조직 수장으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을 비롯한 조직원들은 모두

2025.11.24 06:30

우크라전 4년 지나도 제자리인 '유럽 방위계획'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방위 대비 태세 로드맵 2030'이란 유럽 방위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다음 해인 2023년부터 논의를 시작했는데, 거의 3년 가까이 지나서야 방위계획안이 수립된 것이다. 주요 골자는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한 드론 방벽을 구축하고 현재 20% 미만인 무기 공동구매 비율을 2027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지만 실제 실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일단 이번 방위계획을

2025.10.20 10:27

트럼프가 던진 '동맹 현대화' 과제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화두 중 하나는 한미간의 '동맹 현대화(Alliance modernization)'였다. 단어 뜻 자체만 놓고보면 미국과의 동맹체제를 현재 상황에 맞춰 바꾼다는 의미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들이 숨어있다. 현대화란 단어가 미국의 동맹 당사국 입장에서 조약체제부터 방위태세 전반을 미국의 기준에 맞춰 현대화하라는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2025.09.01 06:30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이 주는 교훈

최근 여름철 대표 관광지인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분쟁으로 전 세계 수많은 여행객이 동남아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175명의 사상자와 26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양국은 경제의 기둥인 관광업에도 심대한 피해를 본 셈이다. 미국의 중재로 교전 나흘 만에 휴전 합의는 이뤄졌지만 접경지역의 소규모 포격전이 아직 멈추지 않아 민간인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 격전의 원인은 어이없게도 1904년 프랑스 지도 측량

2025.07.30 09:40

美 스텔스 폭격기에 무너진 이란의 드론 방공망

미군의 스텔스폭격기인 B-2 폭격기가 21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당시 이란의 방공망은 힘을 쓰지 못했다. 사실 미군이 작전 수행 중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이란의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 반격이었다고 한다. 드론이 닿을 수 없는 높은 고도에서 단순히 폭탄을 투하하는 작전이 아니라 지하 핵시설을 파괴해야 하는 작전이라 낮은 고도에서 정밀타격을 해야 했다. B-2 폭격기가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해도 이

2025.06.30 09:48

동남아 방산시장 뒤흔든 '라팔' 전투기 추락의 교훈

지난달 7일 발생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국경분쟁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뉴스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가 격추됐다는 소식이었다. 인도군이 운용 중인 최신 라팔 전투기가 파키스탄군 소속 중국산 J-10C 전투기에 격파됐다는 것이다. 라팔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던 많은 동남아시아 나라들은 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양국의 공중 교전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남아 최대 방산전시회인 '리마(LIMA) 2025'에서는 말레

2025.06.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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