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1분기 32만명…문체부, 기항지 체류 늘린다
올해 입항 계획 960항차, 전년 대비 63.2%
추경 34억원 투입…부산·인천 등 6대 기항지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한 크루즈 관광객 증가세에 맞춰 기항지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효과를 항만 주변에 머물지 않게 하고 지역 관광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중국의 '한일령'(限日令)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 인천항 입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MSC 벨리시마호(17만t급) 승객 중국인 관광객 3000여명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크루즈 관광객은 약 3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명보다 11.4% 늘었다. 같은 기간 크루즈 기항 횟수는 168항차로 지난해 112항차보다 50% 증가했다. 올해 크루즈 입항 계획은 총 960항차로, 전년 588항차 대비 6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 34억원을 확보했다. 부산, 인천, 여수, 속초, 서산, 포항 등 6대 기항지에서 문화공연 등 환영 행사, 터미널 내 지역특산물 반짝 매장, 포토존 설치, 관광 순환버스 운영 등을 지원한다. 크루즈 관광객이 기항지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로 소비 효과가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승객 5200여명과 승무원 1500여명 등 총 6700여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입항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부산항에서 크루즈 선원을 대상으로 '케이-뷰티'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에서 화장과 머리 미용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선박은 13일 여수항에도 기항한다. 로얄캐리비안 선사가 여수항에 기항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이를 기념해 외국인 승객 25명은 화엄사에서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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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을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육성해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온기가 기항지 지역사회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승하선 편의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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