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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려해 대체식품 선택…맛·식감은 개선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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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대체식품 구매 소비자 대상 설문 조사
친환경 중요성으로 시장 규모 빠르게 키워

식품업계가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체식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와 맛·식감 등을 고려해 관련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대체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가 '대체식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 다이어트를 포함한 건강상 이점'을 꼽았다. 이어 실제 음식과 맛이 유사한지'(47.5%)와 '위생·안전성'(45.5%), '가격이 저렴한지'(42%), '환경 친화적인지'(33.5%) 등을 따져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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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구매한 대체식품으로는 우유·치즈·요거트 대체품 등 유제품 관련이 61.5%로 가장 높았고, 식물성 단백질 대체육이 53.5%로 뒤를 이었다. 두유와 콩고기 등 소비시장에서 비교적 친숙한 제품들이 선택을 많이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체식품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맛'을 개선(64%)해야 한다는데 가장 많은 의견이 모였다. 이어 식감(47%)과 가격(46.5%)이 비슷한 수준으로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영양소나 원산지, 향, 식품 안전성 등 다른 응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취식과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향후에도 관련 소비를 유지하거나 늘릴 생각이라고 답한 비중이 84.5%에 달해 경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체식품은 빠르게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마켓앤드마켓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식물성 육류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79억 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4.7%씩 성장해 2027년에는 147억 달러(약 2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식물성 유제품 시장은 260억 달러(약 35조원)에서 672억 달러(약 9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식품기업들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가 2019년 론칭한 단백질 기반 식물성 육류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 미트'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 도 2021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출시하고 국내와 해외에서 식물성 만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식품이 지난해 8월 선보인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은 직화불고기 등 동물성 대체식품과 두부면을 비롯한 식물성 영양식품 등을 내세워 1년간 매출 430억원을 올렸다.


이 밖에 신세계푸드 는 2021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앞세워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달에는 식물성 대안식을 제공하는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며 기존 가정간편식(HMR)과 레스토랑 간편식(RMR)에 이은 식물성 간편식(PMR)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FIS 측은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푸드테크가 발전하면서 대체식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품질 개선과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대체식품의 유형별 장점을 결합한 제품 출시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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