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살인마' 장씨 14일 신상공개…광주 첫 강력범 '박제'
범행 잔인성·중대성·알권리 고려해 결정
이름·나이·머그샷 한달간 누리집 게시
한밤중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24세 장 모 씨의 신상정보가 오는 14일 전격 공개된다. 광주에서 흉악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경찰청은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심의위는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 권리 및 공공의 이익 등 신상공개법상 요건이 모두 충족된다고 판단했다.
공개되는 사진은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위해 촬영하는 '머그샷(mugshot)'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장 씨의 신상정보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6월 12일까지 30일간 광주경찰청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당초 장씨의 신상공개는 심의위 의결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장 씨가 신상 공개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실제 게시 시점은 며칠 미뤄졌다. 현행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르면 피의자가 서면으로 동의하지 않을 경우, 결정 통지 후 최소 5일의 유예기간을 두어야 한다.
장 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경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보행로에서 귀가하던 고교 2학년생 A 양(1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던 B 군(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 자살을 고민하던 중 누군가 데려가려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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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장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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