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 다변화 속 협상 본궤도
경제협력·투자 등 4개 분야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위)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잠 카말 칸(Jam Kamal Kahn) 파키스탄 상무장관 등 파키스탄 관계자들과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산업통상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위)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잠 카말 칸(Jam Kamal Kahn) 파키스탄 상무장관 등 파키스탄 관계자들과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산업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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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상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정부가 서남아 핵심 잠재시장인 파키스탄과의 포괄적 경제협력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부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한·파키스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제1차 공식협상을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에 비해 개방 수준을 유연하게 조정하면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통상협정이다. 단순한 관세 인하를 넘어 투자, 지식재산권, 협력 의제까지 포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김장희 통상협정교섭관 직무대리와 파키스탄 측 나시르 하미드 상무부 무역외교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양국에서 약 50명의 협상단이 참여한다.

파키스탄은 약 2억4000만명의 인구와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기반 확충과 인프라 개발을 추진 중인 신흥시장이다. 다만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잠재력 대비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양국은 지난해 1월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협상세칙 합의와 협정문 초안 마련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는 상품·원산지·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사전협상을 진행하며 협상 기반을 다졌다.


특히 지난달 30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잠 카말 칸 파키스탄 상무장관 간 면담을 계기로 협상 가속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번 1차 공식협상이 본격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경제협력, 투자, 지식재산권, 무역구제 등 4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측의 관심사와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협상의 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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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희 통상협정교섭관 직무대리는 "이번 1차 공식협상을 통해 한-파키스탄 CEPA 협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며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우리 기업의 서남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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