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대신증권, 호르무즈사태 후 LNG 설비 확충 전망
"수입 다변화·인프라 건설로 밸류체인 수혜"
중동전쟁으로 석유 운반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대체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에너지 공급 구조 재편이 LNG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사태 이후) 기존 중동 중심의 공급망이 단기간 내 정상화되기 어려워지면서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수입국들은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 확대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특히 LNG 시장은 여유 생산 능력이 사실상 부재한 구조적 특성 때문에 가격 상승 국면을 넘어 물리적인 공급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CAPEX) 사이클 진입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가스의 물동량을 각각 20%씩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중동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현되면서 에너지 시장은 특정 국가 및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은 중동산 원유 및 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왔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약 90%와 약 70%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만은 원유 의존도가 각각 약 70%다.
다만 원유는 비축 용이성이 있어 사태 장기화에도 여유가 있지만 비축이 어려운 천연가스(LNG)는 위험이 클 것으로 보인다. LNG는 -162도의 극저온 유지가 필요하고 유지비가 많이 들어 원유처럼 수개월~수년 단위로 전략 비축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경유 LNG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파키스탄(99%), 방글라데시(72%), 인도(53%), 대만(38%), 한국(15~35%), 일본(5~10%)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 사태와는 별개로 LNG 수입처가 다변화되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는 구조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수요 국가에선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경로로 계약 포트폴리오의 지리적 재편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중유공사(CPC)는 미국산 LNG 비중을 10%에서 30~33%로 확대했으며, 한국가스공사(KOGAS)는 중동산 비중을 기존 33%에서 20% 이하로 줄이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공급 국가에서도 비호르무즈 루트의 대규모 증설이 진행 중이다.
또 주요 국가들은 LNG 저장용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그중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한국이다. 충남 당진에 20만㎥급 탱크 10기를 건설 중이며, 포스코 광양 터미널도 올해까지 133만㎥를 확보해 전국 난방 가스 40일분 용량을 확보한다. 비축량이 11일에 불과한 대만은 CPC가 관량 터미널에 가스탱크 6기를 신설해 10일분의 저장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로 대신증권은 LNG 밸류체인 전반에 수혜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LNG 수출터미널과 수입 인프라의 신규 건설이 본격화되면 배관 및 피팅( 태광 태광 close 증권정보 023160 KOSDAQ 현재가 46,050 전일대비 1,450 등락률 -3.05% 거래량 246,559 전일가 47,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이호진, 배구연맹 총재 선임 확실시…태광그룹 활력 되살아난다 태광 "롯데홈쇼핑, 이사회 승인 없이 내부거래…김재겸 해임해야" [클릭e종목]"숫자로 증명한 태광, 주가 따라올 것" , 성광벤드 성광벤드 close 증권정보 014620 KOSDAQ 현재가 46,400 전일대비 1,350 등락률 -2.83% 거래량 289,970 전일가 47,7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성광벤드, 8%대↑…"LNG 플랜트 증설 수혜 기대" "5% 초과수익 기회"…KRX 6월 정기변경 투자전략은 5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 2600선 '노크' ), 밸브( 하이록코리아 하이록코리아 close 증권정보 013030 KOSDAQ 현재가 44,15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56% 거래량 91,765 전일가 44,8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美 LNG 경제효과 1900조…하이록코리아, 트럼프 코인 탑승 [클릭 e종목]"하이록코리아, 고유가로 수주와 실적 증가" ‘반격에 재반격’ 하이록코리아…대주주 vs 쿼드운용 주총 격돌 ) 등 플랜트 기자재 업체들의 선제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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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동시에 비호르무즈 경로 확대로 LNG 운반선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조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32,350 전일대비 650 등락률 -1.97% 거래량 4,422,860 전일가 3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 삼성중공업, 영업이익 2731억…전년대비 122%↑ 최대 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데 , 현대중공업)과 보냉제( 한국카본 한국카본 close 증권정보 017960 KOSPI 현재가 49,550 전일대비 850 등락률 -1.69% 거래량 417,170 전일가 50,4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한국카본, 총 2280억원 규모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 계약 [클릭 e종목]"수주 걱정 없다…한국카본 목표가 ↑" , 동성화인텍 동성화인텍 close 증권정보 033500 KOSDAQ 현재가 29,000 전일대비 250 등락률 -0.85% 거래량 138,961 전일가 29,2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7개 종목 대형주 편입 밸류업지수 첫 정기변경…현대로템·삼성증권 등 27개 종목 편입 백정호 동성케미컬 회장,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 밸류체인의 구조적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LNG 저장 탱크 용량 확대도 동반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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