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는 군사작전 기밀 정보로 베팅 사이트에서 40만달러를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 미국 군인이 무죄를 주장했다.

개넌 켄 밴 다이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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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인 개넌 켄 밴 다이크 상사가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5개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기소인부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다.


밴 다이크 상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의 계획과 실행 단계에 관여했다. 그는 작전 보안을 유지하겠다는 비밀유지 서약까지 작성하고도 해당 작전과 관련해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돈을 걸어 약 40만달러를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밴 다이크 상사는 지난해 12월26일께 폴리마켓 계정을 만들고 자금을 입금한 뒤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베네수엘라 내 미군 투입'과 '마두로 축출' 등 마두로 관련 예측시장 항목에 약 13차례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밴 다이크 상사가 베팅 수익 대부분을 현금화해 해외 가상자산 보관소로 이전한 뒤 폴리마켓에 계정 삭제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기밀 정보를 불법 사용하고 비공개 정부 정보를 절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상품 사기, 전신 사기, 특정 불법 활동으로 얻은 재산을 이용한 금전 거래 혐의로도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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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다이크 측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밴 다이크 상사가 '미국의 영웅'이며 그의 행동은 '범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성인이 된 이후 사실상 대부분의 시간을 이 나라를 위해 모범적으로 복무해왔다"며 "그는 군 복무의 정점에 오른 인물이다. 운이 따른다면 우리는 그를 하루빨리 그가 있어야 할 자리, 즉 온갖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자리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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