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목소리·사진 상표권 출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연예인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악용한 가짜 콘텐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목소리와 사진에 대한 권리 확보에 나섰다.


"AI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 반영한 듯"

테일러 스위프트. AFP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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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스위프트의 자산관리 업체 TAS 라이츠 매니지먼트가 지난 24일 특허상표청에 음성 2건과 사진 1건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출원 대상에는 스위프트의 대표 인사말인 "Hey, it's Taylor Swift(안녕, 테일러 스위프트예요)"와 "Hey, it's Taylor(안녕, 테일러야)" 등 음성 2건이 포함됐다. 사진은 분홍색 기타를 들고 은색 부츠와 무지갯빛 보디수트를 입은 스위프트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지적재산(IP) 전문 변호사인 조시 거벤은 이번 상표권 출원에 대해 "아티스트의 허락 없이 목소리와 이미지를 사용하는 AI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도 무단 AI 활용을 막기 위해 특허상표청에 자신의 음성과 사진 등 8건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 딥페이크 사기에 가장 많이 악용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수락한다"며 SNS에 올린 AI 생성 이미지. 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수락한다"며 SNS에 올린 AI 생성 이미지. 트루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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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을 악용한 콘텐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피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이버 보안 기업 맥아피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전 세계 유명인 중 딥페이크 사칭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인물로 나타났다.

스위프트는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팬들이 몰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현상을 뜻하는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영향력이 큰 스타다. 실제로 해달이 그려진 티셔츠를 착용한 모습만으로도 해달 보호 기금에 약 230만 달러가 모일 만큼 높은 파급력을 보여왔다. 이 같은 영향력 때문에 딥페이크를 활용한 사기에도 가장 많이 악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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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2024년 대선 직전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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