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인터뷰]민주 김상욱 "소멸위기 울산, 자동차 등 전략산업 AI 기반 전환해야"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울산, 청년 인구·출생률 감소
金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야"
"이대로 가면 도시가 소멸한다. 기본이 무너진, 기득권 중심의 고립 사회로 남는다면 울산엔 미래가 없다. 공정하고 청렴한 시민 이익 중심 행정이 돼야 한다. 노동 중심으로 '산업 AX 전환(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울산은 청년 인구 유출, 출생률 감소, 정주 여건 부족 등이 겹치며 인구 감소와 도시 활력 저하 우려가 커지는 도시 중 하나다. 김 후보는 "권력과 기득권 중심의 구조가 도시를 고립시키고 있으며, 무책임한 전시행정이 누적되며 도시 곳곳에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이 쌓여 있다"고 했다. 대중교통 및 복지 등 도시행정의 기본이 무너지고 있고, 이 때문에 도시의 미래 동력이 사라지고 청년과 기업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 후보는 기존 주력 산업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산업은 유지하되, 각각 전동화·친환경 선박·그린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고 AI 기반 산업 전환을 결합해 제조업 전반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물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일자리, 주거, 문화 환경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결책으로는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을 통한 청년 주거 및 창업 공간 조성, 기본주택 도입, '로봇 상생 펀드' 조성을 통한 미래 일자리 대응을 제시했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버스 준공영제를 통한 서비스 개선, 중기적으로는 자율주행 버스 도입, 장기적으로는 지하철 건설과 광역철도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도시 개발과 원도심 쇠퇴 문제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기반 도시재생과 공공기관 이전, 청년 창업 공간 유치를 병행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울산 유권자는 실용적이며 삶의 변화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1980년생인 김상욱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갑 지역구에 당선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시도를 비판하면서 탈당한 뒤 민주당에 합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입법·예산·현장 경험을 축적했고, 중앙정부와의 정책 조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울산시당은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둔 다음 달 13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김 의원은 "단일화는 시민의 바람이자,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울산은 부·울·경 통합을 선도해야 한다. 울산은 노동 중심 산업 AX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 울산은 기득권 카르텔을 넘어서고 줄 세우기를 멈추고 시민 이익 중심 시민 주인 민주 도시 울산을 건설해야 한다. 그 가능한 기간이 고작 3년이라 생각하였고, 해낼 수 있는 역량 있는 후보자가 보이지 않았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나서게 됐다.
-현재 울산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권력과 기득권에 의한 줄 세우기 및 시민사회 종속화, 고립 및 배타적 도시 상황 등 반민주적 상황극복이 중요하다. 또한 무책임한 전시행정이 누적되며 도시 곳곳에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이 쌓여있고, 대중교통 및 복지 등 도시행정의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의 미래 동력이 사라지고, 청년과 기업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 주력 산업의 미래 전망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은 앞으로도 울산 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 다만 그 내용이 바뀌어야 한다.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석유화학에서 수소·그린 소재로, 조선에서 친환경 선박과 해양플랜트로 전환하는 속도를 시가 직접 뒷받침해야 한다. 여기에 AX(AI 전환)를 결합해 울산 제조업 전체를 스마트 산업으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울산의 석유화학산업은 동북아 물류허브로 기능함으로써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다.
-청년 인구 유출의 원인과 현실적 대책은
▲청년이 떠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좋은 일자리가 없고, 정주 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며, 사회적 문화적으로 숨통이 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옥동 군부대 이전 부지를 청년 주거와 스타트업 공간으로 전환해야 하고, 울산형 기본주택 제도를 도입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일자리 측면에서는 로봇 상생 펀드를 조성해 AX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자리 변화에 청년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산업과 환경,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이 질문 자체가 이제는 낡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산업과 환경은 더 대립 관계가 아니다. 환경을 지키지 못하는 산업은 결국 지속할 수 있지 않고, 산업 없이 환경을 지키는 것도 공허하다. 다만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시민의 건강을 먼저 선택하겠다. 미세먼지, 소음, 화학물질 노출 등 산업도시가 시민에게 전가해온 비용은 더 감수해선 안 된다. 기업이 그 비용을 분담하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다.
-도시 개발과 원도심 쇠퇴를 동시에 해결할 방안은
▲원도심을 살리는 것은 재개발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울산 중구를 비롯한 원도심에 문화·예술 기반의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이전과 청년 창업 공간 유치를 함께 연계하겠다. 울산 중구 B-04 정비구역처럼 18년씩 방치된 구역은 시가 직접 나서서 행정을 속도감 있게 풀어야 한다. 신규 개발은 원도심과 연결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상권 공동화를 막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 체계도 병행하겠다.
-임기 내 반드시 완수할 정책 2가지는
▲첫째는 버스 준공영제 완성이다. 울산버스공사를 설립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임기 내에 반드시 개선하겠다. 둘째는 산업AX실증단지 조성이다. 울산의 미래는 제조업 AX를 노동 중심으로 선도해 나가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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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별점과 강점은
▲저는 입법과 예산, 현장 세 가지를 모두 경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및 여성가족위원회 농수산식품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변호사로 여러 사건을 다루며 현장경험도 쌓았다. 또한 집권여당의 후보자로 중앙정부와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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