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인텔로 이적
인텔, 테슬라 등 대형 고객 확보 본격화

인텔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영업 총괄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파운드리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인텔에 영입된 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링크드인

인텔에 영입된 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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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인텔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영업을 총괄해온 한승훈(숀 한) 부사장을 다음 달부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수석부사장(SVP) 겸 총괄 매니저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을 총괄하는 나가 찬드라세카란 총괄부사장은 "한 부사장이 삼성에서 30년간 반도체 분야 전문성을 쌓았고, 최근에는 파운드리 영업을 총괄해왔다"며 "공정 기술과 첨단 패키징 역량을 강화하는 시점에서 그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한 부사장은 미국 새너제이에 근무하며 삼성 파운드리의 미국 영업을 담당해 왔다. 업계에서는 그가 삼성 파운드리가 테슬라를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외부 인력을 수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존에는 공정·운영 중심 인재 영입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글로벌 파운드리 2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에서 영업을 총괄해온 핵심 인력을 직접 영입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텔 파운드리는 사업 재개 이후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지만, 고객기반이 취약하다. 파운드리 사업을 재조정해온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웨이퍼 및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를 구축한다는 장기 목표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인사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인텔은 18A(1.8나노미터급) 공정 안정화에 주력해왔지만, 이제는 영업도 강화해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번 인사 발표에 앞서 인텔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를 위한 '테라팹' 참여를 선언한 것도 두드러진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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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하루 전 차세대 AI 칩 설계가 마무리됐다며 생산 주체인 삼성에 감사를 표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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