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韓 기업, 산업 특화 AI로 경쟁력 확보해야"
"AI, 생산성 도구 넘어 '수익 엔진'으로 진화"
한국 기업이 제조업 등 기존 강점을 가진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정KPMG는 1일 '산업과 시장을 바꾸는 AI 수익 기회 및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자동차, 이차전지, 콘텐츠 등 산업에 AI를 접목한 '산업 특화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메모리 반도체 등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 내 공급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AI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수익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크 기업은 인프라, AI 모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독형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비테크 기업의 경우 기존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또 보고서는 정보기술(IT), 통신, 모빌리티, 헬스케어, 유통, 소비재, 광고·미디어, 금융 등 8대 산업에서 나타나는 AI 기반 수익 모델과 사례를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통합하거나 독립적인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들은 하드웨어를 강화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도 연계 중이다.
통신 산업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 중이다. 기존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AIDC(인공지능데이터센터)로 전환하며 인프라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차량 등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자율주행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도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중이다.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진단, 치료, 연구 등 전 영역에서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의료 기록 자동화, 영상 진단 보조, 정밀의료 플랫폼, 신약 개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형, 라이선스 기반의 수익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유통 산업과 소비재 산업도 개인화 추천, 수요 예측, 상품 가격 최적화, 공급망 고도화 등 AI를 활용한 매출 증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광고·미디어 산업에서는 AI가 콘텐츠 제작부터 표적화,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에 적용되며 광고 효율성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
금융 산업에서는 AI를 활용한 리스크 관리, 자산관리, 고객 분석, 내부 통제 자동화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넘어 새로운 수익 창출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허인재 삼정KPMG 전략컨설팅본부 상무는 "AI 고도화와 시장 확대로 기업들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넘어 AI를 새로운 수익 창출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AI 수익화 전략 수립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산업뿐 아니라 일·생활·여가 전반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기업과 소비자, 시장 간 상호작용을 더욱 복잡하게 하면서 또 다른 혁신을 촉진하는 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