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탐방]<1>AI 기술로 수질 관리 '에코피스'
최초로 AI 기술 활용 해상 관리 로봇 개발
'에코봇' 자동 충전·관리 등 무인으로 운영
'힐링 봇' 수상 레저 모빌리티 해외 반응↑
CES2024·2025, 에디슨어워즈 등 휩쓸어
"국내 대표 수상 관리 기업 되는 것 목표"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해양 관리 등 수상 경제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독자적인 AI 해상 관리 기술력으로 에코피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수상 경제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 글로벌 물 문제 해결 기술 개발로 특화된 기업 에코피스㈜ 채인원 대표(43)의 포부다.
에코피스는 지난 2012년 광주 지역에서 법인이 설립됐다. 초기 에코피스는 7년간 물·환경 관리 용역업체로 운영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수질 관련 R&D 사업에 선정된 뒤 본격적인 테크 기업으로 바뀐 뒤 AI를 활용한 수질 관리 로봇 등을 개발하게 된다.
채 대표는 전 직장에서 환경친화적인 수처리 솔루션의 사업화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술의 잠재력과 필요성을 몸소 체감했다. 실제로 물 오염 문제의 심각성과 수자원의 중요성을 목격한 그는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수질 문제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됐다.
자동으로 충전·오염원 관리 에코봇
에코피스의 주력 상품은 ▲에코봇 ▲에코트윈 ▲에코스테이션 등 3가지다. 에코봇은 실시간 수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갑작스러운 수질 악화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수상 자율주행로봇이다.
에코봇은 드론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면 위를 자유롭게 운행하는데,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녹조 제거, 오염원 예측 및 분석 기능이 탑재된 데다, 환경친화적인 수처리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에코봇의 가장 큰 장점은 수상 자율 주행과 안정적인 전력 관리 시스템이다. 에코봇은 배터리와 태양광 에너지 등 하이브리드로 운영돼 하루 12시간 동안 운영이 가능하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이 1개월에 1회 정도만 직접 관리하면 된다. 에코피스는 이 에코봇을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필터를 교체하지 않고도 물리적으로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도 탑재하고 있다. 녹조나 침전물처럼 다량의 부유 오염원이 발생한 경우에도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코피스는 에코봇을 활용한 '힐링 봇' 등 수상 레저 모빌리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에코봇의 저전력 기반 자율주행 기술·수질 정화 기술과 수상 위 자연 친화적 디자인 공간 연출을 연계해 수상 레저 모빌리티 기술로 사업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국내 수요처뿐만 아니라 많은 글로벌 수요처에서 도입 의향을 기반으로 현재 양산을 준비 중이다.
채 대표는 "에코봇의 초기 컨셉은 데이터 기반 초기 오염 대응 솔루션이었지만 오염원 제거 기술력 한계로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수년간 실증 및 사업화 등 다수 로봇의 운영을 통해 현장 문제 해결력을 향상했다. 지금은 다양한 수자원 관리 업무를 로봇이 대신할 수 있게 기술력을 고도화 중이다"고 설명했다.
AI 활용한 독자적인 기술로 효율↑…민간·공공 시장 관심 뜨거워
에코트윈도 마찬가지로 에코봇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이다. 에코봇이 수집한 3차원 수중 지형, 수질 데이터,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다. 즉, 에코트윈이 관리하는 해역의 깊이에 따라 공간을 입체적으로 인식해 수질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처럼 AI를 활용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서 해역 관리의 효율성도 많이 늘어났다. 채 대표는 "큰 해역을 관리하는 데 있어 입력된 자동화된 프로세스만으로 정해진 곳을 활동하는 로봇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며 "로봇이 스스로 인지하고 분석해 오염원을 제거하도록 작동해야만 에코봇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AI 기술 개발에 몰두하게 됐다"고 말했다.
AI를 기반으로 환경을 지키는 로봇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에코피스는 CES 2024·2025 등에서 혁신상,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선 금상을 수상했다.
이같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수자원 관리 기술을 확보한 에코피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실제로 공공과 민간 시장에서 직접 기술력을 검증하고 싶은 요구가 많아 여러 실증이 진행 중이다.
실증에 드는 시간 등 검증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는 매출로 연결되는 시기지만, 최근 5년 연속 매출 성장과 흑자 달성을 이어오고 있는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채 대표는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게 가장 핵심이다."며 "에코피스는 많은 실증과 다양한 현장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수상 로봇의 양산에 성공하고 국내를 넘어 국외 시장까지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은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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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탁월할 기술력과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국내 IPO에 성공하고, 국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No. 1 스마트 수질 관리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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