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이 쏘아올린 '의대 순천 설립' 논란…목포 정치권·시민 반발
김원이 의원 "의대설립 문제 망가뜨려"
목포대 총동문회 "분열정치 중단해라"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출마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 동부권인 순천을 국립의대와 병원입지로 정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목포지역 정치권 및 시민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전남 목포시)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에 100명 정원의 국립의대와 부속대학병원을 설립해 의대 정원 배분과 부속병원 위치 논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강 시장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나왔다"며 "논쟁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갈등을 촉발하고 전남도민을 분열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시민, 전남도민은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목포의대, 전남권의대 설립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왔다"며 "우여곡절 끝에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이란 의지를 보이며 의대 설립의 물꼬를 텄고, 이제 그 출발선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설립 문제를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인지 정말 제가 알던 강기정 시장이 맞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국립목포대학교 총동문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강 시장 발언에 대해 책임론을 부각했다.
목포대 총동문회측은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내놓은 전남권 의대 설립 관련 발언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를 전남도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한 최악의 '정치적 갈라치기'로 규정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최근 순천에 100명 정원의 국립의대와 부속병원을 설립하자는 난데없는 주장을 제기하며 논쟁을 종결짓겠다고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해법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표 계산만을 염두에 둔 독단적이고 무책임한 망언일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기정은 개인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전남을 동서로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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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6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명 정원의 의대를 순천으로 통합하고 이에 걸맞은 부속 대학병원도 이곳에 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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