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제조 AI 허브로 대전환, 산업 심장 다시 뛰게 할 것”… UNIST 박종래 총장 기자 간담회
동남권 제조업에 AI 이식… UNIST, 동남권 산업 대전환 시동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단순한 교육 기관의 틀을 벗고 대한민국 동남권 산업의 'AI 관제탑'으로 거듭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10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동남권 M.AX(제조 인공지능 전환) 허브' 구축을 골자로 한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산업 생태계의 대대적인 재편을 예고했다.
◆전통 제조의 한계, 'M.AX'로 정면 돌파
박 총장이 내세운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는 생산 공정의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지능형 제조'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울산·부산·경남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 UNIST의 첨단 AI 원천 기술을 직접 주입해 글로벌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박 총장은 "동남권은 대한민국 경제의 엔진이었으나, 현재는 디지털 전환의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다"며 "UNIST가 보유한 초격차 기술과 인적 자원을 투입해 이 지역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 제조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재 양성부터 딥테크 창업까지 4대 실천 과제 제시비전 달성을 위해 UNIST는 네 가지 핵심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초격차 기술 확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성과 창출.
▲융합 인재 양성: 공학적 전문성과 AI 활용 능력을 겸비한 '실무형 과학기술인' 육성.
▲오픈 플랫폼 구축: 지역 기업들이 대학의 인프라를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 환경 조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연구실의 혁신 기술이 즉시 시장으로 연결되는 '딥테크 창업' 지원 강화.
◆"기술로 시민의 삶까지"
지역 상생 모델 구축 이 날 간담회에서는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됐다. 박 총장은 근로복지공단과의 스마트 병원 구축 협약 사례를 언급하며 "UNIST의 공학 기술은 공장에만 머물지 않고 공공 의료와 시민 안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직접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계와 산업계는 이번 선포를 두고 UNIST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대학 기반의 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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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장은 "UNIST는 이제 단순한 상아탑을 넘어, 동남권 경제의 거대한 '두뇌'이자 '엔진'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실행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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