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는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량이 줄었지만 유상증자를 중심으로 주식 발행량이 더 늘어나면서다.


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소폭 증가…유상증자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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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25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회사채 등 공모 발행액은 289조9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조8938억원) 늘어났다.

주식 발행 규모 증가폭이 회사채 발행 감소폭보다 커 전체 공모 발행액이 늘어났다. 지난해 주식 발행액은 13조7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8860억원(55.4%) 뛴 반면, 회사채 발행액은 276억원으로 1조9923억원(0.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주식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 대기업 유상증자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는 10조302억원(72건)으로 전년 대비 5조3268억원(113.3%) 급증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유상증자가 5조7943억원(219.7%)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4675억원(22.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주식 발행액은 3조6763억원(98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전년 대비 4408억원(10.7%) 쪼그라들었다. IPO의 경우 코스닥 시장에선 3398억원(15.9%) 줄어든 2조3764억원, 유가증권시장에선 90억원(0.7%) 증가한 1조299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일반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늘어났지만 금융채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줄었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6조8760억원이었다.


일반회사채와 ABS는 각각 53조1260억원(534건), 19조4447억원(52건)으로 전년 대비 3조2349억원(6.5%), 3조2361억원(20.0%)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차환(74.6%→79.6%)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커진 반면 시설비용(8.2%→4.0%) 및 운영비용(17.2%→16.4%) 목적 발행 비중은 줄었다.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경우 발행 건수는 95건에서 89건으로 줄었으나 발행액은 4조5938억원에서 5조160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금융채 발행액은 203조6803억원(2698건)으로 전년 대비 8조4633억원(4.0%) 쪼그라들었다. 일반회사채와 ABS 각각의 증가액을 합한 것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지주채는 3조8860억원 증가했지만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각각 9조3656억원, 2조9837억원 줄어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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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663조3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조7993억원(27.6%) 늘었다. CP와 단기사채는 각각 67조9958억원, 291조8034억원 증가한 503조1909억원, 1160조13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CP, 단기사채 잔액은 227조8512억원, 84조4943억이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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