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경남개발공사가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기나긴 표류를 끝내고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웅동1지구 사업 정상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자청은 5월 17일 창원시, 경남개발공사와 맺은 정상화 협약에 따라 사업을 5년 연장해 2032년까지 여가·휴양시설 등 나머지 부지를 개발해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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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웅동1지구 개발사업 승인권자인 경자청은 기존 공동사업시행자였던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중 경남개발공사를 지난 3월 27일 단독 대체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달 28일 웅동1지구에 골프장을 조성해 운영 중인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와 골프장 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동시에 지난달 골프장 인수를 위한 공사채 발생 사전 승인을 받고, 공사채 725억원을 발행했으며 이를 활용해 진해오션리조트가 금융기관에 갚아야 할 대출금 1009억원을 대납했다.


대출금은 웅동1지구 토지 지분 비율인 경남개발공사 64%, 창원시 36%에 따라 나눠 갚았다.


개발공사는 앞으로 4개월가량 진해오션리조트에 골프장 운영을 맡기고 통합전산 시스템 및 예약 시스템 구축, 운영 인력 구성, 각종 필수 위탁 계약 체결 등을 마무리하게 된다.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개발공사가 직영으로 골프장을 운영해 운영 수익 등으로 공사패를 갚아나갈 방침이다.


대출금을 포함해 진해오션리조트가 골프장 조성에 사용한 확정투자비는 개발공사와 창원시, 진해오션리조트 간 주장하는 금액 차이가 커, 향후 소송을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경자청과 개발공사는 웅동1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한 어업권 상실로 생계 대책 터를 소유했으나 개발권이 없었던 진해·의창소멸어업인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개발공사는 지난 6월부터 소멸어업인 민원 해소 방안을 포함한 장래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며, 경자청은 생계 대책 터를 준공해 소멸어업인이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생계 대책 터를 직접 개발하고 재산권을 행사하도록 내년 4월까지 웅동1지구 개발계획을 변경한다.


박 청장은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2027년까지 남은 여가·휴양 사업 계획계획을 수립 및 변경해, 2029년 착공과 2032년 준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성, 투명성, 전문성을 갖춘 개발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경자청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웅동1지구 사업시행자로서 골프장 인수와 향후 운영을 잘 추진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남은 과제도 책임 있게 해결하겠다"라며 "웅동1지구 사업 정상화를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 개발사업 부지. 창원특례시 제공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 개발사업 부지. 창원특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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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일원에 225만㎡의 규모의 숙박·여가·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였던 진해오션리조트가 2013년 11월 착공 후 2017년 12월 골프장만 조성한 채 나머지 사업을 이행하지 않아 진행이 멈췄다.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에서 도지사 취임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경남도, 경자청, 창원시, 경남개발공사, 진해오션리조트 등 5차 협의체를 구성했으나 공동사업시행자 간 합의 결렬 등으로 수년째 사업 재개가 불투명했다.


결국 기존 공동사업시행자였던 개발공사와 창원시는 골프장 조성 후 나머지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진해오션리조트에 책임을 물어 지난 6월 사업 협약을 해지해 민간사업자 자격을 회수했다.


현재 경자청과 개발공사는 웅동1지구 개발 정상화를 위해 도로 1.2㎞, 녹지 17만6000㎡ 등 잔여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을 지난 7월부터 추진 중이며 2026년 1월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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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여가·휴양 시설 사업을 위한 잔여 부지 기본 구상은 2026년 12월, 사업자 선정과 개발계획 수립은 2027년 말까지 각각 마치고 2029년 하반기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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