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산타체칠리아와 라벨 '피아노 협주곡'
조성진, 경기필과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2025년 연말, 클래식음악 팬들이 설레할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의 협연 무대가 잇따라 열린다.


먼저 임윤찬이 오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산타 체첼리아 오케스트라와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조성진은 11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에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한다. 조성진은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기획사 빈체로의 3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도 연주할 예정이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은 각각 1931년, 1934년 비슷한 시기에 작곡됐으며 뚜렷한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임윤찬   [사진 제공= 유니버설뮤직]

임윤찬 [사진 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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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기 직전 미국을 방문해 클래식 음악에 재즈를 접목한 '랩소디 인 블루'로 유명한 작곡가 조지 거슈윈을 만났다. 이후 재즈 선율이 짙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다. 1악장과 3악장에서는 경쾌한 속도감이 느껴지고 이와 대조되는 2악장은 서정적이고 애잔한 선율로 유명하다.


임윤찬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부터 이 곡으로 이탈리아, 홍콩, 대만, 중국에서 투어 공연 중이다. 공연 당시 머리를 기른 모습을 보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는 1908년 창단한 악단으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내한한다. 2024~2025시즌부터 영국 출신의 다니엘 하딩 지휘자가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악단을 이끌고 있다.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는 첫 곡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 서곡을 연주하고 임윤찬과의 협연 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으로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성진   [사진 제공= 유니버설 뮤직, (c) Ben Wolf]

조성진 [사진 제공= 유니버설 뮤직, (c) Ben 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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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이 경기필하모닉과 협연할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은 라흐마니노프가 1934년 스위스 루체른 호숫가의 별장에서 6주 만에 완성한 곡이다.


라흐마니노프는 1917년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무너진 뒤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1926년 거슈윈의 영향을 받아 재즈 색채가 더해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완성했으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8년 만에 피아노 협주곡 5번으로 여겨지는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발표했다.


서주-주제-24개의 변주가 하나의 거대한 악장처럼 쉼 없이 이어지는 곡이지만 빠른 전반부(서주-변주10), 느린 중반부(변주11- 18), 격렬한 후반부(변주19-24)의 구성이 통상적인 3악장의 피아노 협주곡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가장 유명한 18변주는 다양한 영화에서 활용돼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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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은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으로 공연을 시작해 조성진과의 협연 후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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