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서 지역기업 7곳 수상
AI기업 160여 곳 광주 이전
AI사관학교·대학 중심 인재 양성
국산 NPU 협업·AX 실증밸리 추진

광주시가 지난 5년간 추진해온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프로젝트'가 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 기반시설 조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 시는 24일 "AI 생태계가 구상과 비전을 넘어 실질적인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3강 AI 실증도시 광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3강 AI 실증도시 광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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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 기업들의 기술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확인됐다.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6'에서 광주기업 7곳이 최고혁신상 1개와 혁신상 6개를 수상했다. 최근 4년간(2023~2026) 15개 기업이 24개 분야에서 최고혁신상 2개, 혁신상 22개를 받는 등 지역 AI 기술의 경쟁력이 국제무대에서 입증됐다. ㈜엘비에스테크는 차량·보행로 연계 AI 솔루션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았고, 이노디테크㈜와 ㈜고스트패스, ㈜인디제이, ㈜올더타임, 마인스페이스㈜, ㈜딥센트 등도 각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업 유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금까지 349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 중 160여 개 기업이 광주에 본사나 지사를 이전하거나 설립했다. 시는 AI 기업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창업공간 제공, 기술지원, 실증 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왔다. AI 창업캠프의 70개실과 공유오피스 53개실을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문을 연 첨단 3지구 AI 창업동도 67개실 중 31개사가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시비를 투입한 AI 최소요건제품 제작 지원, 사업화·마케팅 프로그램, AI 바우처 지원, 도시문제 해결형 솔루션 개발사업 등도 병행되고 있다.

인재 양성에서도 기업 수요 기반의 교육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실무형 AI 인재를, 지역대학의 AI 융합대학과 AI 대학원은 학·석·박사급 고급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전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은 25개 팹리스 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특화 인재를 양성하며 산업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 간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광주시는 기술·데이터 공유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 산업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산업 생태계의 협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NPU)를 활용한 협력 프로젝트도 늘고 있다. 이노디테크는 퓨리오사AI·리벨리온과 협력해 AI 기반 치아 분석·교정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인트플로우는 딥엑스 NPU가 탑재된 AI 카메라를 활용해 전국 70여 개 축사에서 가축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축산 실증을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1단계 AI 집적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5년간 6,000억원을 투입하는 'AX(AI Transformation) 실증밸리'를 본격화한다. 모빌리티·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AI를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확산을 목표로 한다. AI 이노스페이스 구축, AI 융복합기업 1,000개 집적, 6,000명 이상 고용 창출 등을 추진하며,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국가NPU컴퓨팅센터 설립과 AI규제프리 실증도시, 국가AI연구소 유치 등도 병행된다. NPU는 AI 추론 단계에서 GPU 대비 10~100배 효율을 보이는 차세대 반도체로, 광주는 이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컴퓨팅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AI연구소 유치가 성사될 경우 실제 실증과 기업·연구기관의 연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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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의 AI 산업은 비전을 넘어 기업 성장과 고용 확대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맞춤형 기업 지원과 첨단 기반시설을 결합해 광주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거점이자 세계적인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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