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질문에 대답 없이 입장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30일 출석했다. 그가 채상병 특검팀에서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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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55분께 검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출국금지 심의 앞서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자고 말한 사실이 있는지', '피의자를 출국시키는 게 검사 출신으로서 용납할 수 있는 일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심 전 총장은 법무부 차관으로 있던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 출국 등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난해 3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그러다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고 그로부터 나흘 뒤인 3월 8일에 출국금지가 해제돼 출국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심 전 총장을 비롯해 박성재 전 장관, 이노공 전 차관 등 당시 법무부 인사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법무부 관계자들을 조사 과정에서 박 전 장관과 심 전 총장이 출국금지 업무 실무자에게 '이 전 장관이 대사로 임명됐으니 출금을 해제하는 쪽으로 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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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이날 심 전 총장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돌연 해제된 경위와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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