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대출 접고 이차보전 확대…신한은행, '땡겨요' 상생대출 재정비
3년간 운영한 '매일 땡겨드림' 다음 달 판매 중지
상품 소구력 낮아 판매실적 저조
같은 해 출시한 사업자대출도 개편 추진
7월 시작한 이차보전대출에 힘 실어…혜택지역 확대
신한은행이 공공배달앱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대출 상품을 재정비한다. 금융권 대표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입점 업체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금융 지원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15일부터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2022년 출시된 이 상품은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단기 소액대출 상품이다. 입점 소상공인은 5~8%대 금리로 하루 최대 300만원의 소액을 대출받고, 3영업일 후에는 중도상환해약금 없이 연결 계좌를 통해 대출을 자동 상환한다. 일일 단위로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의 특징을 파악, 은행권 최초 하루 단위로 빌릴 수 있는 상품 구조를 설계해 출시 당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많지 않았고, 결국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상품은 3년간 판매량이 100건을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땡겨요 이차보전대출' 등 대안 대출상품이 나온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과 지자체의 지원을 연계한 저금리 운영자금 대출이다. 신한은행이 지역신보에 보증재원을 특별출연해 입점 소상공인의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입점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1~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먼저 출시한 이 상품은 한 달 만에 128건, 약 73억원이 실행됐다. 이후 현재까지 부산, 충남, 대전으로 대상을 넓혀 총 538억원 규모로 한도가 설정돼 있다.
이 외에 최대 1000만원까지 비대면 대출이 가능한 '땡겨요 사업자대출'을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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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땡겨요' 상생 대출은 2022년 출시된 '땡겨요 사업자대출'과 '이차보전대출' 투트랙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실적 개선세가 크지 않았던 '땡겨요 사업자대출'은 연내 개편을 추진한다. 지역신보와의 협업을 확장해 이차보전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 입점 가맹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신용평가모형도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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