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코스피가 24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65포인트(2.21%) 상승한 3080.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713억원, 1021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만 26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완전한 휴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24일 3,060대에서 강세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SK하이닉스 가 7.13%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4.31%), 삼성바이오로직스 (1.01%), LG에너지솔루션 (3.57%)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오른 네이버는 3.10% 빠지고 있다.
이외에 두산에너빌리티(0.29%), 현대차(2.73%), KB금융(2.97%)이 오르고 있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3%)와 현대로템(-6.31%)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65포인트(1.48%) 상승한 796.4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433억원, 3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 펩트론 이 10.64% 크게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 (2.50%), 에코프로비엠 (6.55%), 에코프로(6.53%), 레인보우로보틱스(0.65%) 등도 오르고 있다. HLB(-3.51%), 파마리서치 (-1.22%)는 빠지고 있다.
이날 중동의 긴장감 완화로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96포인트(0.89%) 오른 4만2581.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33포인트(0.96%) 뛴 6025.17, 나스닥종합지수는 183.56포인트(0.94%) 상승한 19630.97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진행해온 무력 충돌과 관련, 양국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불확실성은 증시 불안의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6월 이후 약 5조원 가까이 순매수 해오며 코스피 랠리를 견인했던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는 해운, 에너지 등 이스라엘-이란사태의 수혜주였던 이들 업종에서 항공, 내수 소비와 같은 피해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일어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6월 중 이틀을 제외하고 상승한 코스피는 미국의 이란 직접 공격 소식에도 전일' 삼천피'를 사수하는 등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정부 정책 모멘텀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이어지며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화 흐름이 있다"며 "NATO 회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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