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상 인문학 강좌 17일부터 운영
서울 송파구가 오는 17일부터 한 달여간 송파책박물관(송파대로37길 77)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 ‘고문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상속과 여성’을 주제로, 조선시대 분재기(가족에게 재산을 상속·분배한 문서) 해설을 통해 당대 상속문화와 가족제도, 남녀관계 발전사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송파책박물관은 2019년 국내 최초 설립된 공립 책 박물관으로, 책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이다. 구는 책을 주제로 한 각종 전시와 폭넓은 연령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민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해왔다. 올해 선보이는 ‘고문서 아카데미’는 2023년부터 고전 한 권 독파를 목표로 운영해온 ‘고전 아카데미’를 변주한 것으로, 작년 교육생 만족도 93%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강좌는 고려대학교 고전번역협동과정 안승준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안 교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연구실장, 한국고문서학회장, 일본 교토대 객원교수 등으로 고문서 연구 분야의 권위자다.
수업은 이달 17일부터 7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되며, 고전에 관심 있는 성인 누구나 송파책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5회 총 1만 5000원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초여름, 전문가와 함께 선현의 지혜가 담긴 고문서 열독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움을 원하는 누구나 평생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대별 다채로운 학습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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