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지역 설치 대상 선정
수직·경사형 등 특성따라 설치
설치 어려운 곳은 계단 정비

한여름, 한겨울 이동이 힘들었던 고지대에 서울시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시민 편의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선정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올해 우선 설치대상지 5곳이 이같이 선정됐다.

서울시 광진구 중곡4동 18-58(무지개계단) 엘리베이터 설치 후 이미지(안). 서울시 제공

서울시 광진구 중곡4동 18-58(무지개계단) 엘리베이터 설치 후 이미지(안).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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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 하반기 기본계획,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끝내고 2026년 착공해 2027년 말 설치를 완료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에는 총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진구 중곡동 무지개 계단, 강서구 화곡동 예다움아파트 인근, 관악구 봉천동 비안어린이공원 인근 3곳은 지역 상황에 맞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중곡동의 경우 경사 37도의 가파른 계단을 대체할 수직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화곡동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어르신 등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성을 증진한다. 봉천동 일대는 수직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주변에 데크길을 함께 설치해 고지대 지역 특성을 활용한 '조망 명소'까지 추진한다.

종로구 숭인동 창신역 일대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근 주민, 학생들의 보행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낙산공원·서울한양도성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한 이동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산 인근 중구 신당동에는 휠체어·유모차 사용자들도 남산자락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직 및 경사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한다.


이동시설 설치 폭 미달 등으로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경우 계단을 정비한다. 계단 차·발판 너비 조정, 계단참·안전난간·간이쉼터·미끄럼방지 등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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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동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돼야 할 기본권으로,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도시의 품격이 완성된다"며 "이동약자 보행 편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 발굴 및 확대해 '어디에 살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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