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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오세훈 시장 용인술 주인공 이수연 정원도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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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22일 오후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회식에서 1년간 준비를 하면서 고생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 일으켜세워 인사시켜 박수 받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보라매공원에서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회식에서 참가 주요 인사를 소개하면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을 맨먼저 일으켜 세워 인사시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보라매공원에서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회식에서 참가 주요 인사를 소개하면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을 맨먼저 일으켜 세워 인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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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최초 4선 서울시장으로 현 시대 서울에 대한 최고 전문가다.


이 때문에 부시장과 실·국장 등은 늘 긴장을 하면서 업무에 임한다. 업무 보고를 잘못할 경우 곧바로 지적을 받는 등 업무 긴장도가 매우 높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실·국장 중 오 시장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칭찬을 받은 간부는 그리 많지 않다.


정치인 출신이지만 행정가와 더 가까워 보이는 오세훈 스타일 때문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3시부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제10회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오 시장은 이날 주요 인사를 소개하기에 앞서 "이 행사를 준비한 사람이 원예학과죠"라며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을 불러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이 국장이 "아니 산림자원학과"라면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1년 전부터 준비해온 이 국장은 서울대 농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후 지방고시 1회에 합격, 서울시에서 언론담당관, 서울로7017운영관, 중랑구 부구청장, 서울대공원장, 복지기획관, 복지실장 직무대리 등 요직을 거친 아이디어맨 간부다.


특히 지난해 행정직이지만 정원도시국장을 맡아 한강 변 광진나루터에서 제9회 서울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 78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이 국장은 이번 보라매공원 40만㎡ 부지에 111개의 크고 작은 정원을 만들어 정원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한강 변 광진 나루터에 이어 올해 보라매공원, 내년에는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 전역을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올해는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의 10번째 행사인 만큼 최대 면적, 최장기간 등 역대급 규모와 콘텐츠를 준비했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 삶 속에 뿌리내린 자연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중심으로 서울 전체를 하나의 살아 숨 쉬는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행사에서 90개소였던 정원은 올해 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가운데 111개소로 늘어났다. 기획 단계부터 민관협력과 상생을 핵심으로 한 기업·기관 참여정원이 지난해 21개소에서 33개소로 확대됐고 타 지방자치단체와 서울시 25개 자치구 등이 참여한 정원도 조성했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사람과 자연을 잇는' 정원의 성격에 주목했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다양하고 흥미롭게 해석된 공모정원 5개 작품을 조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 번째 자연'은 원생의 자연인 제1의 자연, 도시·농경지 등 인공 환경인 제2의 자연이 아닌 자연·인간의 경계에 있는 정원을 말한다.


국제공모로 선정된 공모정원인 ▲제3의 플라타너스 숲(이양희·오세훈, 대한민국) ▲Nesting(Till Rehwaldt·Garth Woolison, 독일·체코) ▲영원한 생명의 정원(김윤빈, 대한민국) ▲The Last Meal(김기한, 대한민국) ▲Waterrooots!(Alessandro Trivelli, 이탈리아) 등에 대한 수상은 개막식에서 진행한다.


'생명, 생태, 순환, 지속가능성, 공존' 등을 주제로 한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33개 작품정원은 각 참여 주체별 정체성이 녹아 있어 감상의 재미를 더해 줄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의 다양한 문화·정책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스도 열린다. 시 대표 정책을 소개하는 체험형 전시관(해치 하우스)부터 동행·매력 콘텐츠를 정원으로 표현한 '서울이야기정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정원에서 즐기는 독서(책 읽는 보라매정원), 조각작품 관람(2025 조각도시 서울), 공연(구석구석라이브)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작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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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이어질 박람회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서는 70여개 정원·여가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산업전)은 물론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도농상생 직거래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장터', 지역 임산물 등 다양한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이밖에 정원박람회 '가든 스탬프투어'에 참여한 관람객은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관악구 상점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동작구는 박람회 기간 중 행사장 인근에서 사용 가능한 '동작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특별 발행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수연 국장의 리더십에 의해 박미애 정원도시정책과장 등 서울시 본청과 25개 자치구 녹지직 공무원 대부분이 참여할 정도로 열과 성의를 보였다.


행정직인 이 국장은 녹지직 공무원 최고 자리인 정원도시국장을 맡아 녹지직 부하 공무원들에 대한 배려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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