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20년 출시한 복합형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직으로 결합한 일체형 구조의 제품으로, LG전자가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했다. 출시 초기부터 아파트 공간 구조 변화에 맞춘 설계로 주목받았고,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LG전자는 아파트 주방과 발코니 확장으로 세탁 공간이 줄어드는 추세에 주목해, 기존 제품 대비 높이를 약 9㎝ 낮추고, 건조기 도어 중심부 높이도 148.3㎝로 설계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워시타워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AI DD(직결 구동) 모터'가 탑재돼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 습도 등을 감지해 맞춤 세탁이 가능하다. 건조 기능은 저온 제습 방식의 히트펌프를 채택해 옷감 보호에 유리하고,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트루스팀 기능을 적용해 탈취·살균 효과도 갖췄다.
LG전자는 용량과 사이즈를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한편, 올해에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새로운 AI 워시타워는 사용자의 세탁 패턴을 학습해 예상 종료 시간을 안내하는 'AI 시간 안내', 세탁 시작 직후 3초 안에 코스별 종료 시간을 알려주는 'AI 타임 센싱' 기능 등을 적용했다.
건조 용량은 최대 25㎏까지 확대돼 겨울 이불 같은 대용량 세탁물 처리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의 인기도 함께 상승하면서,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를 포함한 복합형 세탁건조기 누적 판매량이 110만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정광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복합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선도해온 데 이어 AI 기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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