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념행사 참석 전 기자들 만나
"선호 없다…뉴욕에 훌륭한 추기경 있다"
새 교황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을 하고 싶다고 농담했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던 중 기자들로부터 차기 교황에 대한 선호 관련 질문을 받고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 그게 내 넘버원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르겠다. 난 선호가 없다"면서 "우리는 뉴욕이라는 곳에 매우 훌륭한 추기경이 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교황청은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를 다음 달 7일 시작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뉴욕의 추기경은 티모시 돌런 추기경으로 현재 거론되는 유력한 교황 후보는 아니다.
앞서 더타임스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보수파 인사가 새 교황으로 선출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와의 무역 협상에 대해 "인도는 잘 진행되고 있다. 난 우리가 인도와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합의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무역 문제와 관련해 호주 정상과 대화하냐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그들이 연락하고 있으며 난 그와 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캐나다와 협상에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체의 부품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우리는 업체들이 이 단기간에 작은 전환을 즐기도록 돕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이건 (관세를 적용받는 부품 전체에서) 매우 작은 비율에 대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이 (미국산) 부품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을 처벌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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