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 개그맨 정성호로 착각
실수 알려지자 바로 태그 삭제해
국힘, 29일 결선 2인 발표 예정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녹화 현장에서 개그맨 정성호와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동명이인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태그하는 실수를 했다. 28일 정성호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후보의 게시물을 캡처해 올린 뒤 "한동훈 후보님, SNL은 저도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만 저는 그 정성호가 아닙니다. 선거운동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28일 정성호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후보의 게시물을 캡처해 올린 뒤 "한동훈 후보님, SNL은 저도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만 저는 그 정성호가 아닙니다. 선거운동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정성호 의원 인스타그램
앞서 한 후보는 SNS에 정성호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가 저러는구나", "거울 치료", "반성", "재밌었다"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다만 인물 태그를 하는 과정에서 개그맨 정성호가 아닌 친명계 정성호 의원을 잘못 붙이는 실수를 했다. 이는 이름을 검색한 뒤 상단에 뜬 이용자 중 공인 인증 표시인 파란색 배지가 있는 정 의원을 개그맨 정성호로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현재는 한 후보 측에서 한 태그를 삭제한 상태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실무적인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26일 쿠팡플레이 의 코너 '지점장이 간다'에 출연했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나서 면접을 보는 형식으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시도와 30번 넘는 탄핵 시도 중 편의점 내 진상 행동을 고르라는 순발력 시험에서 비상계엄 시도를 선택했다. 이 가운데, 한 후보는 자신의 화법을 따라서 하는 개그맨 정성호를 보면서 "아, 내가 진짜 이러나? 저런 표정 (사람)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고 말했다. 이후 한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거울 보는 줄 알았어요…"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이 29일 대선 경선 후보 4명 중 결선행에 오를 2명을 발표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탄핵에 찬성한 안철수·한동훈 후보 중 누가 결선에 오르는지에 따라 경선 구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사진기자단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국민의힘이 29일 대선 경선 후보 4명 중 결선행에 오를 2명을 발표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탄핵에 찬성한 안철수·한동훈 후보 중 누가 결선에 오르는지에 따라 경선 구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27~28일 이틀간의 투표·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9일 오후 2시 결선 진출자 2명을 발표한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후보가 없어 과반 득표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505명에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김 후보(13.4%), 홍 후보(10.2%), 한 후보(9.7%) 등 '빅3'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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